기업경영인
남상태 대우조선사장 연임 불가 왜?
뉴스종합| 2012-02-13 11:16
産銀측 장기 연임에 부정적
남사장 “순리 따를것” 입장

산업은행이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재연임에 대해 부정적 입장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우조선해양의 후임 사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3일 채권은행단 및 조선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오는 23일 열리는 정기 이사회에 다음달 중 임기가 완료되는 대우조선해양 사장 선임에 대한 안건을 상정하기로 했다. 이사회 안건 내용은 남 사장의 연임이 아니라 신임 사장 임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채권단은 남 사장이 취임 후 위기의 대우조선해양을 정상화하고 수익성을 높이는 등 경영성과를 냈지만, 회사가 종합 중공업그룹으로 도약하려면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또 남 사장 취임 이후 회사 가치가 제자리 걸음을 걷고 있다는 점도 신임 사장 선임 가능성에 힘을 싣고 있다. 현재 대우조선해양의 시가총액은 5조5000억원으로, 남 사장 취임 직후(5조2000억원)와 별반 다르지 않다. 지분 매각을 통한 투자금 회수를 고려해야 하는 산업은행 입장에서는 곤혹스러울 수밖에 없다.

재연임에 대해 남 사장은 ‘순리에 따르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편 2월 말께 이사회를 열어 관련 안건을 상정한다는 방침이다. 신임 사장으로 거론되는 인물은 7명의 부사장 가운데 내부 출신인 이영만ㆍ고재호ㆍ류완수ㆍ고영렬ㆍ정방언 부사장 등이다.

신소연 기자/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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