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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문권 PD 자살, 방송가도 ‘깜깜 무소식’ 왜?
엔터테인먼트| 2012-02-14 11:43
결혼후 프리랜서로 활동

임 작가도 두문불출 성격

자살이유 여전히 오리무중


인기 드라마 ‘아현동 마님’ ‘신기생뎐’ 등을 연출한 손문권(40) PD가 지난달 21일 자택에서 자살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진 가운데, 방송가에서도 이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손 PD는 지난 2005년 ‘하늘이시여’ 조연출을 맡으면서 스타작가인 임성한(52)과 만나 12살의 나이차를 극복하고 2007년 결혼해 화제를 낳았다. ‘신기생뎐’(SBS)에 이어 올 5월 방송될 MBC 일일드라마를 준비 중이었고 1월 중순까지 직접 배우 캐스팅까지 했기에 방송가의 충격은 더하다. 하지만 손 PD는 결혼 후 SBS를 퇴사해 프리랜서로 활동해온 데다 임 작가의 특이한 성향이 작용해 방송가에서도 자살 소식을 전혀 몰랐던 것으로 전해진다.

SBS 관계자는 “임성한 작가가 워낙에 두문불출하는 성격인 데다 집이 여러 채 있는데 거주지도 잘 알려져 있지 않고 ,제작진과도 그리 친한 편이 아니었다”며 “손 PD 역시 프리랜서로 활동해 전혀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장근수 MBC 제작본부장도 “2주 전쯤 임 작가가 드라마를 예정대로 할 수 없다고 알려왔다고 보고를 받았다”며 “작가가 방송 준비단계에서 취소하는 일은 거의 없어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는 줄로만 알았다”고 말했다.

이들 부부는 손 PD가 전처와 자식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가끔씩 털어놓은 것을 빼면, 평소 부부 사이에 별다른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손 PD가 자살 전 임 작가에게 유서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고, 유서에는 “늘 행복했다. 미안하다. 고맙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져 갑작스런 자살 이유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장연주 기자>/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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