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노후 준비는 은퇴 이후 필요한 자금의 규모, 각종 연금상품 등을 통해 매월 얼마나 돈을 수령할 수 있는지를 파악하는 데서 시작한다. 많은 사람들이 국민연금과 퇴직연금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은퇴 준비를 하고 있지만 정작 본인이 노후자금을 얼마나 준비해 두었는지, 은퇴 후에 어느 정도의 연금을 받을 수 있는지는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일반인이 은퇴 이후 받게 될 연금을 계산하기란 쉽지 않다. 각 연금의 계산법도 다르고 알아볼 수 있는 창구도 일원화 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불편함 없이 은퇴 후 자신이 받을 수 있는 연금을 간단하게 계산해 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미래에셋퇴직연금연구소에서 지난해 출시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은퇴 후 월급’을 이용하면 된다.
‘은퇴 후 월급’은 사용자가 입력하는 간단한 정보(경제활동 시작 시기, 예상 은퇴 연령, 월소득, 금융자산, 부동산 자산 등)로 현재 가입한 연금의 현재가치를 계산할 수 있다.
손성동 미래에셋퇴직연금연구소 은퇴교육센터장은 “지금 당장 ‘은퇴 후 월급’ 앱을 통해 자신의 은퇴소득을 확인해 보라. 이를 통해 노후준비는 도전 불가능한 목표가 아니라 조금만 노력하면 충분히 달성 가능한 목표라는 자신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보다 자세하게 자신의 은퇴 시점까지 마련해야 할 목표 자금의 규모와 현재의 저축액, 투자수익률 등을 고려한 실현가능자금 규모를 비교해 보고 싶다면 미래에셋증권이나 미래에셋생명 홈페이지에서 ‘은퇴설계 시뮬레이션’(http://securities.miraeasset.co.kr/pension/main/index.jsp)을 활용하면 된다.
이 사이트에서 나이, 연간소득, 은퇴 예상연령, 누적 자산, 매월 저축액, 기대 수익률 등을 입력하면 은퇴 시 예상 총 자산과 필요자금 대비 부족한 자금의 규모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부동산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3억원의 자산을 가진 연소득 4500만원의 35세 직장인이 매월 50만원의 저축액을 포함, 연 4%의 투자수익률 올린다고 가정한다면 노후 목표자금은 13억8040만원, 은퇴 시 총 자산은 10억8596만원으로 목표자금 대비 3억원 정도가 부족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 사람이 은퇴시점까지 목표자금을 충족시키려면 투자수익률을 연 5%로 높일 수 있는 상품을 찾아야 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최재원 기자/jwcho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