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주가가 13일(현지시간) 사상 처음으로 500달러를 돌파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전주 대비 9.18달러(1.86%) 오른 502.6달러로 마감했다. 아이폰ㆍ아이패드의 꾸준한 판매와 조만간 출시될 아이패드 신제품 및 배당에 대한 기대감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관련기사 21면
애플은 뉴욕 증시에 상장된 기업 가운데 구글, 프라이스라인닷컴에 이어 세번째로 주가 500달러를 넘었다. 시가총액은 4680억달러(약 525조원)로 구글(1980억달러)과 마이크로소프트(2570억달러)를 합친 것보다 많다.
애플의 주가는 지난해 7월 400달러, 지난달 450달러를 넘어선 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해 10월 창업주인 스티브 잡스가 사망한 이후에도 35% 가량 급등했다. 특히 지난달 24일 분기 실적 발표 이후 14일 가운데 11일 주가가 오르는 등 상승곡선이 이어지고 있다.
경제ㆍ금융 컨설팅업체인 솔라리스 그룹의 티모시 그리스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혁신을 지속하고 있는 애플은 여전히 비싸지 않은 주식이다. 향후 600달러까지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