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의 운명은…
뉴스종합| 2012-02-15 10:19
유로존 위기가 파운드화를 강세로

위기 끝나면 약세로 돌아설것


한때 유로존 붕괴론이 급속하게 대두됐지만 유로화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 할 수 있다. 왜일까.

미국의 양적완화에 따른 달러화 가치 하락과 글로벌 안전자산 수요 증가로 독일 국채가 유로화 환율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독일의 10년물 국채금리는 10일 현재 전일 대비 0.11% 하락한 1.91%를 기록 중이다.

유로화는 향후 더 떨어질 것이란 게 대체적 분석이다.

유로화 강세는 수출증대의 걸림돌. 유럽 국가들은 내수 위축을 상쇄하기 위해 수출확대가 절대적이다. 유로화 강세를 정책적으로 원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또 유로존 위기를 넘기기 위한 유럽중앙은행(ECB)의 완화정책이 유로화 가치를 떠받치고 있는데, 위기를 넘기면 풍부해진 유동성은 유로화 가치를 떨어뜨리는 요인이 될 전망이다.

영국 파운드화의 운명도 유로존 위기와 밀접하다.

유로존 채권투자자금의 상당부분이 영국 채권시장으로 유입되면서 파운드화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증가하는 게 최근의 현실. 영국의 10년물 국채금리가 독일보다 더 낮아지는 역전현상도 벌어졌다.

김득갑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전문위원은 “유로존 위기가 파운드화를 강세로 바꿨다”며 “그러나 유로존 위기가 사라지면 파운드화는 약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동석 기자>/ds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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