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포럼
해양플랜트산업 강국을 꿈꾸며
뉴스종합| 2012-02-15 11:34
해양플랜트 기자재산업

플랜트 원가의 절반 차지

정부, 시장진입 지원 통해

새 블루오션 개척해야


요즘 해양플랜트 산업이 블루오션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해양플랜트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에너지 수요의 증가로 해양플랜트 시장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0년 약 1400억달러의 시장 규모가 2030년에는 약 5000억달러까지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렇다 보니 우리나라를 포함해서 많은 국가들이 해양플랜트 산업을 미래 먹을거리 산업으로 보고 앞 다퉈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해양플랜트 제작기술에서 세계 최고를 자랑하고 있다. 우리 조선 3사가 신규 발주되는 해양플랜트의 60~70%를 수주할 만큼 뛰어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엔지니어링과 기자재 산업은 이에 미지치 못한다. 특히, 원가의 절반을 차지하는 기자재의 약 80%를 해외에 의존하고 있다. 기자재를 단품이나 주문자부착생산(OEM) 방식으로 납품하고 있는 시장진입단계에 머물러 있다.

우리가 해양플랜트 산업강국으로 자리매김을 튼튼히 하기 위해서는 이 기자재 산업이 동반성장해야 한다. 문제는 해양플랜트 기자재는 시장진입 장벽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조선 기자재와 달리 표준화가 되어 있지 않다. 안전과 연계되어 시험인증이나 실적(Track Record) 등의 요구 수준도 높다.

기자재 기업의 혼자 노력으로 이 난관을 넘어가기는 어려운 일이다. 해양플랜트 제작에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대형 조선사, 기자재 업체 그리고 정부가 함께 노력해야 이 어려운 장벽을 넘을 수 있다. 정부도 해양플랜트 기자재 시장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다각적인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먼저, 우리나라 해양플랜트 기자재 업체가 발주처의 협력업체에 등재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세계 제2의 천연가스 도입국으로 오일메이저사들과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오일메이저사는 가스를 국내에 공급하는 판매자이기도 하지만 해양플랜트 기자재 품목을 정하는 발주처이기도 하다.

둘째는 수요가 높고 파급효과가 큰 품목들을 발굴하여 단계적으로 기술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관련 인프라를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정부, 대형 조선소와 연구기관이 공동 참여하여 기자재의 공동개발을 지원하고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하여 기자재 기업의 시행착오를 줄이고 기술력을 향상시켜 나갈 것이다.

지난 13일 지식경제부, 한국가스공사 그리고 대형 조선3사는 기자재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협약을 맺었다. 셸(Royal Dutch Shell)과 토털(Total)의 관계자가 참석하여 자사 벤더리스트에 한국 기자재의 등재를 적극 협력하기로 하였다. 이번에 이루어진 협력채널과 정부의 지원책이 기자재 기업들이 높은 장벽에 막혀 시장진출을 하지 못하는 현 상황에서 물꼬를 트는 시초가 되기를 기대한다.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