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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조정 걱정된다면…‘시중금리+α’상품 주목
뉴스종합| 2012-02-16 11:04
유동성 장세가 당분간은 이어지겠지만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은 피할 수 없다. 증시 조정이 염려된다면 방어력을 갖춘 상품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한 펀드로 마이다스커버드콜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인 마이다스커버드콜ETF, 한국투자커버드20인덱스펀드, 우리프런티어커버드인덱스펀드 등이 있다.

마이다스커버드콜펀드와 마이다스커버드콜ETF만 설정액이 각각 550억원, 310억원으로 어느 정도 규모가 되며 다른 펀드는 설정액이 미미하다.

커버드콜 전략은 주식에 투자하면서 동시에 콜옵션을 매도하는 것이다. 콜옵션 매도는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대표적 전략이다. 따라서 현물 주식으로 주가 상승에 대비하는 동시에 콜옵션 매도로 주가 하락 리스크도 헤지하게 된다. 수익은 현재 주가보다 높은 행사가격의 코스피200 콜옵션을 매월 매도해 그 프리미엄으로 챙긴다. 증시 조정을 방어하고 싶거나 혹은 완만한 상승장을 기대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마이다스커버드콜ETF와 마이다스커버드콜펀드가 각각 7.32%, 6.45%다. 같은 기간 증시가 상승세를 타면서 국내 주식형 펀드 평균 9.11%에는 못 미치지만 크게 뒤처지지는 않았다.

하락장을 거쳤던 최근 1년 수익률을 보면 방어막이 제 역할을 했다. 국내 주식형 펀드의 최근 1년 수익률은 -1.25%로 여전히 마이너스(-)권에 머물고 있지만 마이다스커버드콜ETF의 1년 수익률은 5.11%로 제법 선방했다.

매월 0.5% 안팎의 옵션 프리미엄을 쌓아나가는 구조다보니 장기수익률도 좋다. 마이다스커버드콜펀드의 2, 3년 수익률은 각각 21.73%, 71.68%다.

ELS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목표수익률을 다소 낮춘다면 원금 보장이나 원금보전형의 상품이 많이 나와 있으며, 기초자산은 예측이 어려운 종목보다는 지수를 선택하는 것이 안정적인 수익을 꾀할 수 있다.

김대열 하나대투증권 펀드리서치팀장은 “코스피지수가 2000선에 이르면서 가격 부담이 생겼다. 그러나 조정폭이 크게 확대될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기 때문에 단기조정에 대비해 ‘시중금리+α’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 유리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안상미 기자>/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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