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주택가 대낮 전문털이범 잡혀
뉴스종합| 2012-02-16 10:11
서울 동작경찰서는 방범시설이 취약한 서민 주택을 범행대상으로 귀금속 등을 훔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상 상습절도)로 A(47)씨를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1월17일 오후4시께 동작구 흑석동 소재 주택의 방충망을 뜯고 침입해 100만원권 수표와 현금 등 700만원 상당을 절취하는 등 지난 2008년부터 동작구 흑석동, 용산구 보광동 일대에서 약 150여회에 걸쳐 귀금속, 현금, 노트북, 명품 가방 등 약 3억원 상당을 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절도 전과 4범의 무직자로, 성남시에 처ㆍ자식과 함께 거주하며, 낮에 시내버스를 이용해 범행지로 이동한 뒤 초인종을 눌러 사람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소지한 드라이버로 창문을 열고 집안으로 침입하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훔친 상품권과 순금 등은 남대문 등지에서 처분하고 현금은 생활비와 경마 등으로 사용했다고 경찰조사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흑석동에서 태어나 중학교 때까지 생활한 A씨는 보광동에 살고 있는 친구와 왕래하면서 흑석동과 보광동 등 지리적으로 익숙한 지역을 범행장소로 선택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의 집에서 귀금속 114점, 노트북 3점, 명품 핸드백 17점 등 총 179점을 압수하는 한편,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태형 기자/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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