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한국식 신용보증제도, 세계 최고 수준”
뉴스종합| 2012-02-16 10:09
우리나라의 신용보증제도가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운영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16일 신용보증기금에 따르면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한국의 보증잔액은 전년 대비 29.2% 증가한 반면 대위변제율(빚을 갚지 못한 기업 대신 대출금을 갚아준 비율)은 2.3% 줄었다.

같은 기간 이탈리아의 보증잔액은 12.0% 증가했지만 대위변제율은 54.3% 늘어 보증확대에 따른 부실이 커졌다. 미국은 신용보증 확대를 위한 특별조치에도 불구하고 금융기관의 보수적인 대출 태도로 보증잔액이 1.8% 증가하는데 그쳤다.

신보 관계자는 “정부의 적극적인 보증확대 정책으로 신용보증제도가 금융위기를 조기 극복하는데 기여했다”면서 “효율적인 리스크관리로 보증부실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고 말했다.

신보는 이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각 국의 신용보증제도 현황과 운영성과를 소개하고, 경제위기에 대응하는 방식을 유형별로 비교ㆍ분석한 ‘세계의 신용보증제도’를 발간했다.

<최진성 기자/@gowithchoi>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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