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학업 스트레스 많을수록 자살생각 많아진다”
뉴스종합| 2012-02-16 11:26
학업스트레스를 많이 경험할수록 청소년의 우울감 수준이 높고, 우울감 수준이 높은 청소년일수록 자살생각을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세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의 석사논문 ‘부모-자녀 간 역기능적 의사소통과 학업스트레스가 청소년의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2011)의 내용으로, 학업스트레스가 청소년에게 심리적ㆍ정신적으로 압박감을 주는 가장 큰 스트레스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쉽게 우울해지는 청소년의 경우 자신이 느끼는 내재적 갈등 요인을 처리하는 방법으로 자살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고 논문은 설명했다.

논문에 따르면 부모-자녀의 역기능적 의사소통이 많을수록 청소년이 우울감과 자살충동을 많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역기능적 의사소통은 부모-자녀 간 억압된 상태로 자유롭게 사실 또는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는 의사소통을 말한다.

특히 역기능적 의사소통이 우울감, 자살충동에 미치는 영향은 남녀 간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역기능적 의사소통은 여학생에겐 자살생각에 이르는 간접적 역할을 한 데 비해 남학생에겐 직접적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즉, 여학생의 경우 부모와의 부정적 관계가 우울감을 거쳐 자살생각에 이르게 된다면, 남학생의 경우 부모와의 관계만으로 자살에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예방책도 제시됐다. 논문은 가족ㆍ학교ㆍ지역적 차원에서의 청소년 자살 방지 노력과 성별에 따른 우울증 및 자살 예방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고 기술했다.

<황혜진 기자> /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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