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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서울 중구 '미모 빅매치' 양상 초미 관심...누가 웃을까
뉴스종합| 2012-02-17 08:43
나경원 vs 신은경 각축전

4.11 총선을 앞두고 미모의 여성 정치인 대결이 시작된다.

새누리당의 4.11 19대 국회의원 총선 공천신청의 문이 닫혔다. 마감 결과 10.26 서울시장 보선에 출마했던 나경원 전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서울 중구에 단독 신청했으며 이 지역에서 15대, 17대 국회의원을 지낸 박성범 의원의 부인인 KBS 앵커 출신의 신은경 전 자유선진당 대변인이 비공개로 공천을 냈다. 두 후보의 치열한 공천 경쟁이 닻을 올린 것이다.

신은경 전 대변인은 지난 2008년 총선에서 남편인 박성범 전 의원이 공천에서 탈락하자 자유선진당 후보로 중구에 출마했으나 나 전 의원에 중구를 내주며 고배를 마셨다. 당시 나 전 의원은 46.07%라는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 20.55%의 득표율을 기록한 신 전 대변인을 제압했다.
                                나경원                                                          신은경

‘미모의 여성 정치인’으로 꼽히는 두 사람의 4년 만의 만남에는 때문에 정치권 안팎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미 격돌은 시작됐다.

신 전 대변인은 16일 SBS 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에 출연, “소수의 사람을 잠시 속일 순 있지만 오랫동안 자기가 아닌 이미지를 보여주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면서 “중구 주민이 잘 알고 있는 것을 바탕으로 당에서 두사람의 경쟁력을 잘 판단하리라 생각다”면서 나 전 의원과의 경쟁에 자신감을 비쳤다.

신 전 대변인은 이어 “새롭게 출발을 하겠다는 새누리당의 의지와 새 출발을 하겠다는 저의 강한 뜻을 주민이 잘 판단해 줄 것”이라면서 “새누리당이 과거를 청산한다고 해서 이름까지 바꾸며 새 출발을 다짐하고 있으니 새 사람을 선택해 선거에 내보낼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한 출마 의지를 보였다.

3개월 만의 침묵을 깨고 다시 도전한 나 전 의원도 “당이 어려울 때 출마하지 않는 것이 더 비겁하다고 생각했다”는 말로 출마의사를 밝히며 “지난 선거의 호된 꾸지람을 가슴에 새기며 작은 소리까지 더 헤아리겠다”면서 각오를 다졌다. 지난 서울시장 보선 이후 당내에 불거진 재출마 반대 의견을 유념한 벌언이었다.

두 사람의 4년 만의 맞대결에는 여론의 관심도 뜨겁다. ‘새출발’을 향한 두 사람 모두의 강력한 의지와 신 전 대변인의 나 전 의원을 향한 발언과 관련해 일부 누리꾼들은 지난 2006년 불거진 신 전 대변인의 세칭 ‘명품8종세트’ 수수 사건과 나 전 의원의 ‘1억 피부과’ 논란을 거론하며 ‘낡은 이미지’의 정치인들의 ‘새정치’ 열의를 비꼬면서 이들간의 공천 경쟁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고승희 기자 @seungheez>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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