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
거꾸로 가는 건설현장 산업재해...전년보다 사망자 3.8% 증가
뉴스종합| 2012-02-20 09:34
지난해 전체 산업재해율은 줄어들었지만, 건설 현장에서 사망자와 부상자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 현장에서 산업재해로 사망한 근로자는 총 621명으로 전년보다 3.8% 늘어났다. 지난해 전체 산재 사망자 수가 3.9% 줄어든 것과 정반대 모습으로 3년 연속 증가한 수준이다.

부상자도 2만2161명에 이르며 전년보다 1.2% 늘어났다. 이는 지난 2004년 이래 최고치 수준으로 중소 건설 현장에서 여전히 추락이나 넘어짐 사고가 많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전체 산재 사망자 가운데 건설업 비중이 유독 높은 것은 중소 건설현장이 많아 산업 안전 관련 지도 단속이 쉽지 않기 때문으로 이해된다. 지난해 2114명의 산재 사망자 가운데 29.4%가 건설업에서 발생했으며, 특히 5~49인 사업장(239명)에서 많이 발생하는 등 산업재해에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

고용부 관계자는 “건설업의 경우 미숙련 근로자들이 많은 것도 산재가 많이 발생하는 원인 가운데 하나”라며, “이들이 안전수칙을 잘 지킬 수 있게끔 안전수칙 위반시 곧바로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의 조치를 취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도제 기자/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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