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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에 불어오는 ‘산림밸리’ 열풍, 준비된 제천 리솜포레스트 선두
뉴스종합| 2012-02-20 15:22
2017년까지 충북도 산림자원 조성 및 녹색 휴양 문화를 확대

제천의 숲 체험장 ‘다람쥐숲’, ‘리솜포레스트’ 등 다양한 숲 체험 준비




과거 북적거리는 산과 바다에서 즐겼던 휴양 문화가 그 개념이 선진국형으로 서서히 바뀌고 있다.

산에 나무만 심었던 과거와 달리 최근 숲을 인간 삶의 본질을 깨우치는 개념으로 여기며 그 의미가 점차 커지고 있다.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의 일환으로 시작된 ‘숲 가꾸기 사업’은 점차 확대되고 있으며, 거대한 숲을 그대로 보존하고 가꾸어 자연휴양림, 올레길 등을 조성하거나 숲을 활용한 자연학습체험교실, 산림박물관 등 숲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각 지자체는 산림을 활용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자연휴양림 조성과 올레길 만들기 등 자연과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충북도의 경우, 품격 있는 산림자원 조성과 녹색 휴양 문화를 확대 보급하기 위해 2012년도 주요 산림 사업에 1084억 원의 예산을 투자할 계획이다. 

충북 제천에 있는 리솜포레스트 전경.

충북도는 2017년까지 중ㆍ남부권인 괴산군, 증평군, 진천군, 보은군, 옥천군, 영동군 가운데 한 곳에 병을 고치고 문화와 여가도 즐길 수 있는 ‘바이오 산림휴양밸리’를 조성하고, 청원군 오성지역은 2014년까지 소나무숲과 치유의 길, 치유센터 등을 갖춘 ‘바이오 치유의 숲(30ha)’을 만들 예정이다. 괴산군 역시 ‘그린(Green) 괴산’을 목표로 올해부터 2015년까지 5년 동안 주요 도로변 192ha(2500ha)를 대상으로 소나무숲 가꾸기 사업을 추진키로 했으며, 진천군과 현대모비스는 ‘모두가 함께하는 행복한 숲’을 테마로 초평호 인근에 108ha(약 33만평) 규모의 숲을 조성하기로 업무 협약을 진행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숲을 활용한 올레길 트래킹코스 조성도 활발하다. 현재 단양군은 올해 9월까지 도담삼봉(매포읍)∼덕천(가곡면)∼단양읍∼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적성면)∼적성대교∼단양읍을 잇는 29.65km 구간의 ‘느림보 강물길’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제천시도 지난해 12월 청풍면과 수산면의 아름다운 길을 연결해 ‘자드락길’을 완성했다. 청풍호 주변의 자드락길은 총 58㎞로 작은동산길, 정방사길, 얼음골 생태길, 녹색마을길, 옥순봉길, 괴곡 성벽길, 약초길 등 7개 구간으로 나뉘며 수변 경관이 뛰어난 명품 트래킹 코스다. 


오는 3월 준공식과 함께 ‘자드락길’이 본격 개방되면, 트래킹을 즐기려는 여행객들과 더불어 제천의 숲을 직접 체험하고자 찾는 사람들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청풍호 자드락길과 가까운 제천에서 숲을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는 단양국유림관리소에서 조성한 고암동 무곡마을 ‘다람쥐숲’과 박달재휴양림 인근에 자리한 힐링리조트 ‘리솜포레스트’ 가 있다.

‘다람쥐숲’은 지난 2009년 11월에 완공해 약 5ha의 산림에 숲 체험 공간을 마련했으며, 70여종의 교ㆍ관목과 200여종의 초본류가 자생하고 있다. 또한 여러 종류의 동물이 서식하고 있어 숲해설 등 교육의 장으로 활용 가치가 높고 3월경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여러 가지 놀이와 숲 해설 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 2010년에 유치원생, 장애인, 일반인 등 만 여명이 숲해설 프로그램을 참여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또 지난 2010년 제천 백운면에 오픈한 리솜포레스트 리조트도 숲 체험을 해볼 수 있는 곳으로 건강과 여유를 누리고자 방문한 회원들을 위해 다양한 숲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리솜포레스트의 힐링프로그램은 오전 9시 30분, 오후 3시 30분, 8시에 매일 3회씩 사계절 내내 진행되며, 리조트 최초로 힐리스트와 함께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숲 테라피, 자연 명상, 산림욕, 달빛ㆍ별빛 걷기 등 알찬 프로그램들로 구성돼 있다. 리조트 부지 중 70%가 숲으로 둘러싸인 리솜포레스트는 사람에게 이로운 피톤치드, 세로토닌, 알파파 등 자연에너지를 흠뻑 얻을 수 있는 곳이다.

현재 리조트 이용객에 한해서만 숲 프로그램을 체험 할 수 있지만 등산로는 개방돼 있어 일반인에게 출입을 허용한다. 또한 숲 체험 및 리조트를 경험해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별장체험 특별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있다. (문의 02-5989-114)

이렇듯 자연생태 보존과 더불어 환경적으로 건강한 숲을 만들고 숲의 다양한 기능이 발휘되도록 산림 자원을 육성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숲에 대한 애정과 쉼에 대한 남다른 철학으로 리조트 업계를 선두하고 있는 리솜리조트는 최근 ’휴(休)테크기획팀’을 신설해 ‘숲 체험’의 선두주자로써 더욱 질 높은 숲 체험학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리솜리조트 휴테크기획팀 박상섭 팀장은 “초ㆍ중ㆍ고등학교 주 5일 수업이 본격 시행됨에 따라 산림 문화 휴양 공간은 점차 확대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학생들이 숲을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진용 기자/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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