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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앞둔 유권자들, 민주통합당에 요구사항 쏟아내
뉴스종합| 2012-02-20 15:55
한미 FTA 폐지를 공천심사기준으로 삼을 것을 요구하는 촛불 시민들이 민주통합당 당사 앞에서 농성을 벌인 가운데, 선거구 통합에 반대하는 지역 주민들이 상경시위를 벌였다.

20일 오후 1시 30분께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민주통합당 당사 앞에서는 국회 앞에서 선거구 통합에 반대하며 시위를 벌인 담양ㆍ구례ㆍ곡성 주민들 1200여명 중 일부가 이동해 다시 시위를 벌였다.

경찰은 18일 촛불대책위의 연좌 농성 때처럼 경찰버스 2대와 전의경을 동원해 당사 입구를 봉쇄하고 이들의 진입을 막았다.

피켓을 들고 차벽 앞에 선 이들 주민들은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진행 중인 선거구 조정 과정에서 자신들의 선거구가 주변 선거구로 흡수될 것을 우려해 시위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민주통합당 간사를 맡고 있는 박기춘 의원은 16일 전남 담양ㆍ곡성ㆍ구례를 인근 지역구와 합치는 안을 새누리당에 제안하면서 이곳 예비후보와 유권자들의 반발이 고조됐다.

같은 날 통합진보당의 강기갑 의원은 자신의 블로그에 “농촌 홀대가 심각한 상황에서 농어촌 선거구를 폐지하는 것은 농어민으로부터 정치적 주권마저 빼앗는 것”이라며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에 의해 주도되는 선거구 조정을 비판한 바 있다.

원호연 기자/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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