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금품 갈취에 차량 절취ㆍ무면허 운전까지
뉴스종합| 2012-02-20 15:52
하급생 협박해 다이아 상납케 하고, 무면허 뺑소니 운전으로 상해도 입혀


하급생을 협박해 부모님의 금품을 가져오도록 하고, 차량을 탈취해 무면허 운전을 하는 등 청소년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20일 하급생들을 상대로 금품을 갈취하고 폭력을 행사한 혐의(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 등)로 J(14)군을 구속하고 범행에 가담한 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J군은 지난해 9월부터 지난 15일까지 목동, 신정동 일대에서 인근 중학교 하급생을 폭행하고 부모님의 귀금속을 가져오라고 협박하는 등 총 34회에 걸쳐 15명의 학생들로부터 42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금액 중에는 피해자 중 한 명의 아버지가 소유한 2700만원 상당의 차량도 포함됐으며, J군은 이 차량으로 무면허 상태로 운전하다 차량 2대와 추돌한 뒤 도주해 10여명에게 상해를 입힌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결과 J군 등은 오토바이를 사라고 강요해 대금 명목으로 귀금속을 가져오게 하고, “선배들에게 돈을 상납해야 되니 돈을 가져오지 않으면 양천구 인맥을 동원해 학교에 다니지 못하게 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현재 11명 중 8명을 검거한 상태이고, 나머지 3명은 추후 조사할 예정”이라며, “11명의 피의자를 상대로 추가 여죄와 갈취한 귀금속 처분처 등에 대해 수사 중이다”고 말했다.

서지혜 기자/gyelov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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