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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과 함께 공부한 수형자, 학사모 쓰고 ‘특별한 외출’
뉴스종합| 2012-02-20 17:24
법무부는 한국방송통신대학 및 독학학위 취득 과정을 마친 수형자 49명이 이달 학사모를 쓰게 됐다고 20일 밝혔다.

특히 방송통신대학 졸업생 중 여주교도소에서 수형생활을 하는 백모(31.관광학과)씨와 전주교도소 재소자 임모(43.무역학과)씨는 각각 과 수석으로 졸업해 총장상을 받게 됐다.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수형자 이모(29.경영학과)씨도 전공성적 우수자로 평생교육진흥원장상을 받는다.

법무부는 백씨에게 22일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학위수여식에 직접참석할 기회를 주기로 했다.

백씨는 “늦은 나이에 공부를 시작해 가족과 교도소 직원들의 관심과 격려로 무사히 졸업한 것도 다행인데 이렇게 큰 상까지 받게 돼 감격스러운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남은 형기에는 제과제빵 기술을 익혀 출소 후 제과제빵에 관련된 관광기획 상품을 만들어 보람있는 일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살인 혐의로 기소돼 징역 15년을 선고받은 백씨는 오는 2017년 10월 만기출소 예정이다.

한편 법무부는 지난 2004년부터 교도소에서 방송통신대학 과정을 개설, 현재 여주·포항·청주여자·전주교도소 등 4곳에서 운영 중이다. 독학학위취득 과정은 1995년부터 시작해 대전교도소 등 14곳에서 운영하고 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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