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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 덜 여는 IMF…유럽국가 부담만 늘어날듯
뉴스종합| 2012-02-21 11:30
국제통화기금(IMF)이 그리스에 지원하는 2차 구제금융 규모를 최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IMF는 유럽연합(EU), 유럽중앙은행(ECB)과 함께 그리스에 돈을 풀 수 있는 ‘트로이카’로, IMF가 지갑을 덜 열면 유럽 국가들의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넷판은 20일(현지시간) IMF가 이날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무장관 회의에서 결정될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 중 자신의 분담 규모를 최대한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IMF가 부담을 최소화하면 EU와 ECB 등 유럽 국가의 부담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유로존 관계자들은 “IMF가 이날 결정된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 1300억유로 가운데 10%인 130억유로 정도를 부담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런 발언이 현실화하면, EU와 ECB는 1170억유로를 부담해야 한다. EU와 ECB는 그리스에 대한 1차 구제금융에서 800억유로를 지원했었다. 무려 370억유로나 늘어난 것으로, 이들 기구는 회원국의 세금과 각국 중앙은행의 돈으로 그리스를 지원해야 하기 때문에 결국 ‘그리스 구하기’의 부담은 EU 국가에 돌아갈 수밖에 없다.

<홍성원 기자> /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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