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금화터널 관광버스 사고 염화칼슘 탓?
뉴스종합| 2012-02-21 09:44
서울 금화터널 앞 고가도로에서 발생한 관광버스와 승용차 충돌 사고는 버스 운전자의 운전 부주의와 염화칼슘 등을 뿌려 미끄러운 도로로 인한 사고 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8시 2분께 서울 서대문구 금화터널 앞 현저고가도로에서 일본인 관광객 14명과 한국인 가이드 등 16명을 태운 관광버스가 중앙선을 넘어 가면서 마주오던 마세티 승용차와 정면으로 충돌했다.

이 사고로 버스 운전자를 포함해 관광버스에 타고 있던 16명은 가벼운 부상을 입었으나, 승용차 운전자 A(51・회사원)씨는 목과 허리, 다리 등을 크게 다쳐 인근 신촌세브란스 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에 따르면 관광버스는 공항에 도착한 일본인 관광객을 태우고 숙소인 서울의 모 호텔로 가던 길이었다.목격자 등에 따르면 관광버스는 연세대에서 금화터널 방면으로 2차선으로 진행하던 중 갑자기 고가도로와 내리막길로 나뉘는 부근에서 갑작스레 핸들을 틀어 1차선으로 진입하며 중앙선을 침범해 마주오던 승용차와 충돌하고 그 충격으로 반대편 난간으로 돌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관광버스의 목적지인 호텔로 가기 위해서는 1차선으로 주행하다 고가도로를 타야 하는데, 운전자가 부주의로 2차선을 타고 가다 방향을 급히 바꾼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미끄러운 도로도 사고 원인 중 하나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겨우내 도로에 뿌려놨던 염화칼슘이 남아 있었다. 최근 날씨가 풀리면서 도로에 습기가 차면서 염화칼슘과 습기가 합쳐져 도로가 미끄러웠던 점도 사고 원인 중 하나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웅 기자/plato@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