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돈 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이번 사건의 정점에 있었던 박희태(74) 국회의장과 김효재(60)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각각 불구속 기소했다.
박희태 의장은 이번 사건의 책임을 지고 사퇴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본회에서 사퇴서가 처리되지 않아 현직 국회의장 신분이다. 현직 국회의장이 기소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이상호 부장검사)는 21일 이같은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9일 서울 한남동 국회의장 공관에서 14시간 가까이 박 의장을 조사했으며, 이날 박 의장은 “돈봉투에 대해 알지 못한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수사발표에 민주당의 돈봉투 살포 의혹은 포함되지 않았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