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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 “박주신 MRI 제보하면 현상금 5000만원”
뉴스종합| 2012-02-22 08:56
박원순 서울시장의 아들 주신(27) 씨의 병역비리 의혹 논란이 거세지는 가운데, 박 씨에게 진단서를 발급한 담당 의사가 강용석 의원이 공개한 MRI에 대해 박 씨의 체형에서 나오기 어려운 사진이라는 소견을 밝혔다. 이와 관련,  강 의원은 주신 씨의 MRI를 제보하면 현상금 5000만원 지급하겠다고 방송에서 밝혀 눈길을 끈다.  

동아일보는 박 씨에게 진단서를 발급한 자양동 혜민병원 담당 의사의 말을 빌려, 공개된 MRI(자기공명영상)가 박씨의 체형에서 나오기 힘든 사진이라고 22일 보도했다. 강 의원이 공개한 MRI 사진이 진단서 발급 시 쓰인 사진 및 병무청에 제출된 사진과도 같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이어 담당의는 제출된 MRI 사진이 키 173cm, 몸무게 63kg으로 알려진 박 씨 체형에서 나올 수 있는 사진이 아니라며 “턱과 가슴의 지방층이 얇은 데 비해 배와 등에 지방이 아주 두꺼운 특이 체형의 인물로 추정된다”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병무청 측은 재검 당일 CCTV까지 분석해 박 씨 본인이 직접 병무청에 와서 신검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며, 당시 찍은 CT(컴퓨터단층촬영)와 제출받은 MRI를 정밀 대조한 결과 동일인의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현재 강 의원은 박 씨가 제출한 MRI와 병무청 CT필름이 통째 바꿔치기됐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날 강 의원은 채널A의 ‘쾌도난마’에 출연, “박 시장이 병무청에 제출한 MRI 사진을 공개하겠다고 했는데 내가 갖고 있는 사진과 병무청 것이 같다는 사실은 이미 확인됐다”며 “박주신이 30분 밖에 안 걸리는 MRI를 공개적으로 찍는 공개 신검을 하면 문제가 해결될텐데 이해할 수 없다”라고 비난했다.

이어 그는 앞서 주신 씨의 동영상을 수배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진짜 박주신의 MRI를 제보하면 현상금 5000만원을 주겠다”라고 선언하기도 했다.

한편, 강 의원이 처음 병역비리 의혹을 제기했을 당시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누리꾼들도 사태가 점점 커지자 비상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누리꾼들은 “고소고발남 강 의원의 도발이 응수할 가치가 있냐”는 의견과 “떳떳하면 공개 신체검사에 응하라”는 의견으로 갈려 설전을 벌이고 있다.

문화평론가 진중권(@unheim)씨는 “강의원의 폭로가 사실로 드러날 가능성은 주사위에 비유하면 1/6정도”라며 “물론 1/6의 확률도 실현될 때가 있죠. 어차피 곧 드러날 문제, 그냥 조용히 지켜봅시다”라며 일각에서의 격앙된 반응에 자중을 촉구했다.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pyein2)는 “박원순 건, 이미 진실게임은 끝났습니다”라며 “권력과 패거리로 버티려는 박원순 등 정치세력, 거짓선동으로 국민들 눈과 귀를 멀게 하여 버티려는 진중권, 허재현 등 어용논객들을 재기불능 수준으로 파멸시키는 미션만 남았을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표적인 보수논객인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도 박 시장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과 관련된 강용석 의원의 트위터 글을 리트윗(퍼나르기)하며 강 의원의 주장에 지지하는 뜻을 표명하고 있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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