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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신차, 모델에 따라 수리비 ‘최대 2배’ 나온다
뉴스종합| 2012-02-22 14:11
국산 신차 수리비가 동급 차량에서도 최대 2배 차이를 보인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가 2010∼2011년 출시된 국내 신차 11개 차종을 대상으로 저속충돌시험(RCAR기준)후 수리비를 조사한 결과 이같은 결론이 나왔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국산 신차는 같은 동급 차량내에서도 모델별에 따라 수리비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SUV의 경우 코란도C의 수리비는 316만6000원으로 올란도와 비교해 약 2배 높게 나타났다.

코란도C는 전면 충돌시 에어콘 콘덴서, 앞패널, 사이드멤버가 손상된 반면, 올란도는 이들 부품에 손상이 전혀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소형 승용의 경우 아베오의 수리비가 143만9000원으로 가장 낮게 나타난 반면, 아반떼MD는 217만5000원으로 아베오 대비 51% 높게 나타났다.

벨로스터와 i30은 아베오 대비 각각 169만2000원(1.18배), 159만4000원(1.11배)으로 나타났다.

아베오는 후면 충돌시 뒤범퍼만이 손상되어 수리비가 낮은 반면, 아반떼MD는 뒤범퍼 외에도 트렁크리드, 뒤휀다, 뒤패널 등이 손상되어 수리비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중형 승용의 경우 말리부의 수리비는 175만6000원으로 나타났으며, i40의 수리비는 226만원으로 나타났다. i40은 앞패널과 머플러가 손상되어 말리부보다 손상범위가 좀 더 크고 일부 부품가격이 높아 수리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조사를 실시한 자동차기술연구소는 “신차 설계시부터 범퍼, Crash Box 등 주요부품의 충격흡수성능을 최적화하고 알루미늄 재질의 범퍼레인포스먼트를 적용하여 손상을 최소화 하는 등 설계개선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조사에 사용된 RCAR 국제기준 저속충돌시험은 차량의 전면 및 후면을 각각 15km/h의 속도로 10˚ 경사벽에 40% 엇갈린 상태에서 충돌하는 사고를 재현했다. 


육성연 기자〉so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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