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영화
‘화차’ 변영주 감독, 원작과 차이 “현재 우리에게 전달하고픈 메시지”
엔터테인먼트| 2012-02-22 17:48
변영주 감독이 영화 ‘화차’와 원작 소설의 차이점에 대해 설명했다.

변영주 감독은 2월 22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한강로에 위치한 CGV 용산점에서 열린 영화 ‘화차’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2012년을 살고 있는 관객들에게 전달하고픈 메시지를 담아 각색했다”고 밝혔다.

그는 “제목을 정하는 단계에 있어서도 많은 고민을 했었다. 정말 모르는 대중들은 제목만 들었을 때 ‘신기전 2’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처음엔 ‘헬프리스(helpless)’라는 제목으로 지었다가 한국영화 제목과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아서 ‘화차’로 결정했다”며 “원작자의 의미를 손상시키는 것보다 열심히 노력해서 전달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원작 소설 ‘화차’는 버블 경제가 붕괴된 직후 일본의 이야기다. 반면에 영화 ‘화차’는 현재를 살고 있는 한국 관객들을 대상으로 한 작품이기에 원작과의 다소 차이가 있다.



변 감독은 “직접 알려주고 성찰적인 것보다는 지옥도 같은 상황을 직접 체험하고 깨달음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의 이러한 생각은 원작의 결말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문호(이선균 분)와 선영(김민희 분)의 에피소드를 다루며 관객들에게 강한 메시지를 전달하게 된다.

한편 ‘화차’는 한 통의 전화를 받고 사라진 약혼녀를 찾아 나선 남자와 전직 형사가 그녀의 모든 것이 가짜였다는 것을 알게 된 후 드러나는 충격적인 미스터리를 담은 작품이다. 개봉은 오는 3월 8일.

조정원 이슈팀기자 / ent@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