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인천지하철 공사장 지반 침하사고 관련자 3명 입건
뉴스종합| 2012-02-23 21:38
지난 19일 인천지하철 공사장 지반 침하로 1명이 매몰돼 숨진 사고와 관련, 경찰은 현장 소장 등 사고 관련자 3명을 형사 입건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인천서부경찰서는 사고 발생일 전부터 이상 징후가 있는 것을 알고도 안전 조치를 하지 않아 지반 침하로 오토바이 운전자가 숨지게 한 혐의(업무상과실치사)로 원청업체 소속 현장소장 J(46)씨 등 원청업체와 시공사 관계자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 발생 1주일 전부터 작업 현장에서 흙이 떨어지고 3일 전부터 누수량이 많아져 당일 보강 공사를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침하 15분 전인 오후 3시2분께 근로자들이 J씨에게 ‘흙이 많이 떨어진다’며 전화 보고를 했고 6분 뒤 추가 보고를 통해 철수 지시가 내려져 근로자들이 미리 대피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상수도관 누수에 의한 침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파열된 상수도관을 회수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 의뢰한 상태”라며 “전문가, 인천시 도시철도본부 관계자 등과 전담팀을 꾸려 침하 원인을 파악하는 한편 작업 근로자와 책임자를 상대로 부실 공사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천=이인수 기자/gilbert@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