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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재무건전성 금융위기후 최저
뉴스종합| 2012-02-24 11:20
작년말 BIS비율 13.94%

기본자본비율 0.53%P 하락


지난해 말 국내 은행의 재무건전성비율이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말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1년 말 국내은행의 국제결정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3.94%로, 전년 말 14.55% 보다 0.61% 포인트 하락했다. 기본자본(Tier1)비율도 11.06%로 전년말 11.59% 대비 0.53% 포인트 떨어졌다.

전분기말(2011년 9월말) BIS비율 및 Tier1 비율 대비로는 각각 0.19% 포인트, 0.35% 포인트 하락했다.

이처럼 재무건전성 비율이 하락한 것은 은행 자본확충펀드 보유 신종자본증권의 중도상환(2조3000억원)과 후순위채 자본인정액감소(2조2000억원) 등으로 자기자본 증가가 제한된 반면 대출금과 원화환산 위험노출(Exposure)이 늘어나면서 위험가중자산이 64조3000억원이나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이로써 국내 은행의 BIS비율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2008년 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BIS 비율(연말 기준)은 2006년12.75%에서 2007년 12.32%, 2008년 12.31%로 2년 연속 하락하다가 2009년 14.36%, 2010년 14.55%로 급등하면서 빠르게 정상을 찾아가는 모습이었다.

이와 관련,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 은행의 BIS비율이 큰 폭으로 하락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유럽 재정위기 심화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과 내년부터 시행되는 바젤Ⅲ 자기자본규제에 대비해 자본적정성 관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모든 은행이 현행 경영실태평가 1등급 기준인 BIS비율 10%, Tier1 비율 7%를 초과하는 등 대체로 양호한 재무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중장기 자본적정성 관리 강화를 주문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2011년 말 기준 은행별 BIS비율을 보면 씨티(16.33%), 농협(15.76%),신한(15.26%) 등이 15%를 넘고 있으며 대구(14.18%), 우리(13.70%), 국민(13.56%), 제주(13.27%), 전북(12.78%), 수협(12.59%), 기업(11.70%), 수출입(10.64%) 순으로 비율이 높았다.

윤재섭 기자/i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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