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보험사ㆍ보험가입자‘공동기부‘ 나선다.
뉴스종합| 2012-02-24 09:45
보험회사와 보험가입자가 공동 기부하는 방안이 모색되고 있어 주목된다.

24일 금융당국 및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보험사 기획담당부서장들을 불러 모아 기부제도 도입방안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서 논의된 기부제도 도입방안의 골자는 기부 희망자들이 쉽게 기부할 수 있도록 보험사들이 안내를 해주자는 것으로 요약된다. 보험가입 과정에서 보험사가 가입자에게 기부 희망여부를 묻고, 동의를 얻으면 이를 명단에 올린다. 이어 향후 선정한 기부문화재단 등에 가입자가 기부한 사실이 확인되면 보험사가 그 만큼의 금액을 같이 기부하는 ‘매칭 그랜트(matching grant)’ 방식으로 공동 기부하는 형태다.

이같은 방식은 보험가입자와 보험사가 자율의사를 통해 별도 기금을 마련, 공동 기부하도록 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다는 평가다.

기부금액은 월납보험료의 1% 수준이며, 최소기부금액은 1000원이다. 업계와 당국은 보험가입자와 보험사가 기부해 조성한 금액을 저소득층 어린이를 상대로 무료 의료비보험 가입 등 사회공헌 활동에 활용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그 동안 소액이나 기부를 하고 싶어도 기부방법을 몰라 참여하지 못했던 분들이 많았다”며 “보험사가 기부참여 수단을 제공하도록 함으로써 보험가입자는 기부의 보람을, 보험사는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양규 기자 /@kyk7475>

kyk7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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