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제2중동붐...국토부, 올해 해외건설인력 4800명 양성, 해외건설현장 병역특례 확대
부동산| 2012-02-24 11:00
해외 건설 수주가 증가하면서 건설업계를 중심으로 해외 건설 인력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자 정부가 올해 해외 건설인력 4800명을 양성키로 했다. 청년층의 해외취업 활성화를 위해 대졸자를 대상으로 하는 단기 실무교육 대상자도 확대되고, 대학 마지막 1학기를 해외건설 실무교육으로 대체해 학점으로 인정하는 ‘실무학기제’도 도입된다.

권도엽 국토해양부장관은 24일 오전 해외건설협회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제2 중동붐에 따른 해외건설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방안을 마련해 보고했다.

국토부는 우선, 청년층의 해외취업 활성화를 위해 대졸자를 대상으로 하는 단기 실무교육 양성규모를 지난해 2500명에서 올해 350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는 지방대생 400명 교육과정과 향후 원전 수주 확대에 대비한 원전 시공인력 120명 양성도 포함됐다. 또 대학 마지막 1학기를 해외건설 실무교육으로 대체해 학점으로 인정하는 ‘실무학기제’가 도입돼 졸업과 동시에 해외건설업체에 취업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이를 위해 국토부와 대학간 실무교육 학점인정 협약을 체결키로 했다. 아울러 중소기업에 채용되는 인력(200명)에 대해서 1년간 OJT(해외훈련)를 실시하고 이를 위해 1인당 1140만원씩 지원키로 했다.

이와 함께 기업이 특히 애로를 겪고 있는 전문경력자 인력난 해소를 위해 재직자에 대한 전문교육도 확대키로 했다. 또 핵심 엔지니어 양성을 위해, 올해부터 포스텍 엔지니어링 대학원을 개원하고, 플랜트 엔지니어링 대학원 1개를 추가 육성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이밖에 젊은층의 해외건설현장 근무를 유도하기 위해 병역특례 확대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도 관계부처와 협의해 마련한다.

<정순식 기자@sunheraldbiz>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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