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애플 CEO가 “올해 깜짝 놀랄만한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혀 주목된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에 따르면, 팀 쿡 CEO는 2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믿을 수 없는 연간 실적과 소비자들을 깜짝 놀라게 할 제품을 만들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열심히 일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쿡은 세상을 떠난 스티브 잡스에게 경의를 보내 눈길을 끌었다. 쿡은 “잡스가 떠난 뒤로 그를 그리워하지 않은 날이 없다”며 깊은 슬픔을 드러내면서 당시 함께 슬퍼해준 애플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그는 “당시 큰 슬픔이 애플이 여정을 계속하기 위한 강한 결단력으로 바뀌었다”면서 “그것이 바로 잡스의 뜻”이라고 경영자로서의 포부를 드러냈다.

또, 쿡은 이날 자리에서 페이스북을 ‘친구’로 부르는 등 돈독한 관계를 과시하면서, 페이스북·트위터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업체들과 더 많은 일을 함께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도 잡스 사망 당시 그를 ‘멘토이자 친구’로 지칭하는 등 각별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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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행사장 밖에서는 애플의 중국 공급업체인 팍스콘 공장의 근로 조건에 항의하는 일부 시위대가 거리를 점령, 애플 측에 항의의 뜻을 표현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팍스콘 공장은 ABC 나이트라인 특집방송 등에서 열악한 근로환경에 대한 이미지를 씻으려 했으나, 누리꾼들의 비난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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