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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인표 ‘탈북자 송환 반대 시위’에 중국 트위터도 들썩
뉴스종합| 2012-02-24 12:34
배우 차인표의 탈북자 강제 송환 반대 시위에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도 들썩였다. 국내에서 확산되고 있는 탈북자 송환 반대에 중국인들도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지난 22일 차인표 이성미 리키김 등을 비롯한 연예인들이 서울 효자동 주한 중국대사관 앞에서 중국 공안에 체포된 탈북자들의 강제북송 중지를 촉구하는 캠페인을 열었다.

배우들은 한국어, 중국어, 영어로 된 호소문을 통해 “중국이 탈북자들을 북송시키는 것은 탈북자뿐 아니라 그 가족들까지 죽음으로 몰아넣는 일이다. 중국 국민이 아닌 아버지, 어머니의 마음으로 형제, 자매의 가슴으로 이들을 품어달라”며 세계인의 관심을 촉구했다.

그것에 대한 응답과도 같은 반응이 웨이보에 이어져 눈길을 끈다.

시나닷컴 웨이보에는 차인표 등의 연예인들이 참여한 반대 시위 기사가 게재됐고 이에 중국 누리꾼들은 수백개의 댓글을 달며 자기들의 생각을 전달하고 있다. 

이들 역시 “탈북자들에게 난민 지위를 주자”면서 “그들의 인권을 보장해줘야 한다. 북한으로 돌려보내는 것은 죽음의 길로 되돌리는 길”이라는 반응들이 그것이다.

비단 한국 연예인이 참여했다는 데에 머문 관심은 아니었다. 23일 웨이보에는 중국 외교부 훙레이(洪磊) 대변인이 “북한의 불법적인 월경자는 난민이 아니며 단순히 경제적인 이유로 중국에 진입한 사람들”이라고 한 발언이 게재됐고 여기에도 중국 누리꾼들은 “난민과 불법월경이 다른 것?”이냐며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렇다고 탈북자의 인권을 옹호하자는 생각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이 사안은 중국 정부의 관점에서 냉정하게 바라봐야 한다면서 “어느 한 쪽의 입장만을 내세울 수 없는 사안”이라면서 중립적인 입장을 취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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