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소셜커머스 피해 35건에서 1761건으로 폭증
뉴스종합| 2012-02-27 09:11
2010년 등장한 소셜커머스가 크게 성장하면서 소비자 피해도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는 지난해 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피해 상담 2만3791건을 분석한 결과 소셜커머스 소비자 피해가 2010년 35건에서 2011년 1761건으로 약 50배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피해 사례 중 인터넷쇼핑몰을 이용한 경우가 73.2%로 가장 많았고 소셜커머스가 7.4%로 뒤를 이었으며 오픈마켓(6.5%), 해외구매대행(4.9%), 콘텐츠 및 서비스판매 쇼핑몰(3.7), 개인간 거래로 인한 피해(1.5%) 순이었다.

접수된 피해 사례는 2010년 1만8902건에서 2011년 2만3791건으로 25.9% 늘었다.

소비자 피해 유형은 반품이나 환급 거절이 32.1%로 가장 많았고 사이트 폐쇄 등 연락 불가로 인한 피해(20.8%), 배송지연(17.9%), 사기의심(12.1%) 순이었다.

피해 품목은 신발이나 가방이 40.7%(9670건)으로 가장 많았고 의류(27.8%), 유가증권(4.5%), 콘텐츠(4.1%), 서비스(3.4%) 순이었다.

시 관계자는 “젊은 층에서 인터넷쇼핑을 통해 운동화를 구매하는 경우가 크게 늘며 이에 따른 불만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또 소비자 피해를 접수한 피해자 중 40% 가량이 환불조치 등 구제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계약해제, 청약철회 등에 따른 환급 34.4%(8199건), 계약이행 3.8%(902건), 교환 또는 수리 1.2%(278건), 배상 0.5%(121건), 합의 0.4%(91건), 시스템이나 서비스 개선 0.3%(64건) 등의 구제를 받았다.

해당 쇼핑몰에 대해 폐쇄하거나 수사기관에 안내하는 등 센터가 사기 사이트로 처리한 경우도 9.5%(2272건)에 달했다.

환급이나 배상을 받은 소비자는 모두 8320명, 구제 금액은 총 11억1769만원에 달했다.

시는 갈수록 증가하는 전자상거래 관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소비자 피해가 빈번한 업체 명단을 시 전자상거래센터 홈페이지(http://ecc.seoul.go.kr)에 공개하고 있다.

박상영 서울시 생활경제과장은 “시는 연 2회 시에 신고된 인터넷쇼핑몰 정보를 모니터링해 각 사별로 안전도를 별표로 등급화해 공개하는 등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려 하고 있다”며 “미심쩍은 인터넷쇼핑물에 대해서는 이용 전 센터 홈페이지에서 쇼핑몰 정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수한 기자/soohan@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