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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룡포 입은 이병헌 “내가 조선의 왕이다”
엔터테인먼트| 2012-02-27 11:45
20년만에 첫 사극 도전

이병헌이 할리우드 영화 속 하얀 ‘닌자복’을 벗고 왕의 옷, 붉은 곤룡포를 입었다. 수염을 달고 위엄을 보여주는 왕의 역할도 이병헌과 썩 잘 어울렸다.

이병헌이 자신의 첫 사극영화인 ‘조선의 왕’(감독 추창민) 촬영을 시작했다. 지난 12일 경기도 남양주 종합촬영소에서 크랭크인한 ‘조선의 왕’에서 이병헌이 광해군으로 분한 첫 장면이 영화 스틸사진을 통해 27일 공개됐다. ‘조선의 왕’은 천민이었던 한 남자가 정치적 음모에 의해 광해군의 ‘대리역’을 맡게 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담은 작품. 이 영화에서 이병헌은 광해군과 닮은 외모로 인해 가짜 왕의 역할을 수행하는 천민 ‘하선’으로 출연해 1인 2역을 하게 된다.

곤룡포를 입은 이병헌의 모습이 이미 촬영을 마친 할리우드 영화 ‘지 아이 조2’(6월 개봉 예정) 속 전사 캐릭터인 ‘스톰 셰도’의 닌자풍 이미지와 극적인 대비를 이룬다. 데뷔 20여년 만에 처음으로 이병헌이 처음 주연을 맡은 사극 ‘조선의 왕’에는 허균 역의 류승룡을 비롯해 김명곤, 김인권, 심은경 등이 함께 출연한다.

이형석 기자/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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