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CJ 미행사건, 경찰 “자료 조사중, 조사 끝나면 삼성물산측도 부를것”
뉴스종합| 2012-02-27 10:08
CJ그룹 이재현 회장 미행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이 고소인측 변호사를 불러 고소인조사를 마친 가운데 삼성물산 측 인사를 소환조사 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경찰은 이를 위해 일단 고소장에 ‘성명불상’으로 표기된 미행자의 신원을 특정하는 한편, 폐쇄회로TV(CCTV)등에 나온 자료를 토대로 수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

서울 중부경찰서 관계자는 27일 “CJ그룹 변호사를 고소인자격으로 불러조사했으며 현재는 자료들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며 “자료 검토가 끝나면 삼성물산측 인사를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이번 주 내로 삼성물삼측을 부를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경찰은 현재 자료 조사를 바탕으로 삼성물산측 인사를 소환할 시기와 소환시 신분을 ‘피고소인’으로 할지, ‘참고인’으로 할지를 두고 고심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경찰은 삼성물산 측이 주장하는 “텔신라 등의 부지 개발에 따른 조사 업무차 현장에 몇 차례 간 것”이라는 증언을 확인하기 위해 공사장 인근 CCTV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공터를 둘러보러 갔다면 근처에 차를 세우고 차에서 내려 공터를 보는 장면이 CCTV등에 담겨야 논리적으로 맞는다”며 “이 부분도 살펴볼 예정”이라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대한 수사를 빨리 마무리 할 계획”이라면서도 “적용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미약해 적용법조를 찾기 위해 노력중이다”고 말했다.


김재현 기자/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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