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국가보조금 꿀꺽한 대한장애인댄스스포츠연맹 수뇌부 검거
뉴스종합| 2012-02-27 11:02
서울강동경찰서는 수천만원의 국가보조금을 횡령한 혐의로 대한장애인댄스스포츠연맹 회장 A(49)씨와 연맹 국가대표감독 B(59)씨, 전 사무국장 C(36)등 3명을 검거해 조사중이라고 27일 밝혔다.

경찰조사결과 피의자들은 국가대표 선수의 강화훈련 명목으로 지급된 보조금을 평소 알고 지내던 음식점에 카드깡을 하거나 훈련기간 중 숙박업소 객실 3~4개를 추가로 예약 한 후 퇴실할 때 이용하지 않고 현금으로 되돌려 받는 방식으로 국가보조금을 빼돌렸다. 또 장애인 댄스국가대표 선수가 필요한 댄스화, 휠체어용품 등을 보조금으로 구입한 뒤, 이를 다시 선수들에게 되팔아 이득을 챙기기도 했다. 이들은 이같은 방법으로 총 45회에 걸쳐 4000만원 상당의 국가보조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국가보조금 뿐만 아니라 시민단체 및 납품업체로 받은 후원금도 착복한 것으로 판단하고 관련 부분에 대한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경찰관계자는 “후원금의 경우 국가보조금 못지 않은 상당한 금액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 “장부조사와 계좌추적 등을 통해 여죄를 추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수사과정에서 타지역 장애인 댄스 스포츠 연맹 회장의 횡령 사실도 일부 파악한 만큼 타 지역 장애인댄스 스포츠 연맹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황혜진 기자/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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