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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화된 남북관계...서울시 물꼬 트나? 정명훈 28일 방북
뉴스종합| 2012-02-27 15:05
지휘자인 정명훈 서울시향 예술감독이 다음달 14일로 예정된 파리 합동공연 준비차 평양을 방문해 북한의 은하수 교향악단과 리허설을 한다.

서울시는 27일 “정 감독은 28일부터 2박 3일의 일정으로 평양을 방문한다”며 “이번 방북의 목적은 지난 19~20일 북경에서 북측 인사들과 접촉하고 합의한 프랑스측 라디오프랑스 필하모닉 초청, 북한 은하수 관현악단의 3월 14일 파리 공연의 리허설과 공연 진행 관련 사항을 점검하기 위한 것”이라고 27일 밝혔다.

시는 “정 감독이 이밖에 기타사업 가능성을 추가 협의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히며 정 감독의 방북이 남북문화예술교류 촉진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시는 시 투자출연기관인 서울시향에 소속된 정 감독의 방북과 관련해 적극적인 후원과 협조를 아끼지 않을 것이며, 이번 방문이 좋은 결과로 나타나고 앞으로 지속적인 교류 협력의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류경기 서울시 대변인은 “모처럼 원만히 추진되고 있는 남북문화예술교류에 대해 높이 평가하며, 이후에도 경평축구전 등 남북교류협력과 관련된 후속 프로그램이 유지되고 발전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며 “통일부 등 관계 당국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 감독은 3월 14일 파리 살 플레옐에서 개최되는 북한의 은하수 교향악단과 프랑스의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합동 공연에서 지휘를 맡는다.

통일부 측에 따르면, 정 감독 부부와 백수현 예술감독보좌역 등 3명이 함께 방북하고 동행하는 당국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은 비행기를 타고 베이징을 경유해 방북할 예정이다.

김수한 기자/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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