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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지원 “고모 박근혜, 혜택은 커녕 불편하다”
엔터테인먼트| 2012-02-28 02:15
가수 은지원이 5촌 당고모인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에 대해 “불편하다”고 말해 눈길을 끈다.

은지원은 최근 진행된 KBS2 ‘승승장구’에 출연해정치인 고모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연예계의 대표 우월유전자로 속하는 은지원, 그의 당고모는 잘 알려진 것과 같이 차기 유력 대권주자로 꼽히는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다. 이날 은지원의 방문에 MC 김승우는 당연히 정치인 박근혜와 은지원의 관계를 묻지 않을 수 없었다. 김승우는 이에 “고모가 정치를 한다는 이유로 불이익이나 혜택을 받은 적이 있냐”는 질문을 던졌고 은지원은 “사람들은 든든한 빽이라고 생각하지만 나한테는 불편한 면이 더 많다. 혜택을 받은 건 밥 한 톨도 없다”고 답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고모와 만나면 정치 얘기를 하느냐?”는 물음에 “나를 배려해 주시는지, 아니면 말해도 모를 거라고 생각하시는지 만나면 아예 정치 얘기를 안 하신다”고 은지원 특유의 솔직한 답변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은지원은 이날 녹화에서 KBS2 ‘해피선데이’의 장수 예능프로그램 ‘1박2일’ 하차 소감과 이유를 털어놓기도 했다.

은지원은 ‘1박2일’에 대해 “15년간 연예계에 있으면서 최초로 고정 출연하게 된 프로그램이었다”고 말문을 열며 “그동안 가장 애착이 갔던 프로그램이자, ‘내 프로그램이다’라는 주인의식을 갖게 한 프로그램이었다”는 말로 애정을 전했다.

특히 은지원에게 ‘1박2일’은 단지 프로그램을 떠나 이를 통해 만나게 된 든든한 형제들을 향한 애틋함이 더욱 컸다. 이에 “사실 ‘1박2일’을 하면서 나를 꾸준하게 지켜준 것은 바로 멤버들이었다. 다섯명 중 한명이라도 불편했다면 나는 ‘1박 2일’을 못했을 것 같다”고 말한 은지원은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형제들을 얻은 것 같다”며 각별한 마음을 전했다.

은지원의 진솔한 이야기가 전파를 탈 ‘승승장구’는 28일 방송된다.

<고승희 기자 @seungheez>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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