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일반
엘피다 소식에 반도체株 반등주도 가능할까
뉴스종합| 2012-02-28 08:08
국내 증시가 전날 고유가와 엔저(底) 등의 여파로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28일에는 일본 반도체업체 엘피다의 파산보호신청과 관련, 국내 반도체 업체들의 수혜로 코스피 반등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순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엘피다의 파산 보호 신청 소식에 따라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시간외에서 각각 2~4%대의 상승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반도체 관련주들이 코스피의 반등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며 “엔화가 다시 하락했다는 점과 WTI가 2%에 가까운 하락세를 보였다는 점 역시 긍정적인 재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전일 급락했던 업종들의 반등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전일 조정은 두 달 사이에 코스피가 200포인트가량 상승한 피로감에 따른 건전한 조정이었다는 점에서 접근할 필요성이 있고, 2100포인트는 상반기 중 돌파할 가능성이 높아 1900 ~2000P 영역은 조정시 매수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성 있다”고 밝혔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엘피다의 파산보호 신청 이후 구조조정 및 생산설비 감축이 제한적 수준에 그치더라도 추가적인 설비투자와 증설에 제한이 많을 것”이라며 “올 하반기 이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D램 수요에 대한 수혜는 대부분 국내 기업들의 몫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D램 평균 판매가격이 기존 예상대비 5% 포인트 상향될 때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영업이익이 각각 9410억원과 5600억원 수준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구체적인 구제방안을 살펴봐야 하지만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에 대한 긍정적인 영향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서경원 기자@wishamerry>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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