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상가 1채 값으로 지방 상가 8채를 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이달 신규 공급한 상가 16호중 최고가는 강남 보금자리주택 103호로, 총 6억719만6000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반면 최저가로 분양된 상가는 대전선화지구의 205호 상가로, 6600만원에 주인이 가려졌다.

지난 21~22일 LH가 분양한 상가중 강남 A2블록(공공분양, 912세대) 8호는 100% 주인이 가려졌고. 대전선화지구 상가는 8호중 5호만이 낙찰돼 재입찰이 실시됐다. 신규분양에 앞서 지난 20~22일 공급된 재분양 7호중에서는 3호만 낙찰됐다.

특히 2월 공급분 가운데 강남 보금자리지구 A2BL은 8호 점포가 2억1500만원~6억719만6000원선에서 낙찰되었으며 낙찰가률은 예정가격 대비 최저 136%~최고180.75%을 기록해 입찰 열기가 뜨거웠다.

이에 반해 대전선화(공공분양ㆍ공공임대. 662세대)는 낙찰상가 5호가 6600만원~1억7787만원선에서 주인이 가려졌고 낙찰가률은 예정가격 대비 103~121%선을 기록해 서울 강남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차분한 결과를 보였다. 낙찰총액은 4억5562만2000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재분양분에서는 대구율하2 A1블록(5단지) 2호, 대구율하2 A4블록10단지) 1호, 대구율하2 B4블록(11단지) 1호가 유찰돼 3월5일 선착순 분양되며 대구서재 1호는 7901만원에 포항환호 1블록(주상가) 2호는 7200만원~7950만원에 낙찰됐다. 총 유입된 낙찰총액은 2억3051만원이다.

공교롭게도 이번 입찰에서는 서울 1채 상가값과 대전선화와 재분양분 낙찰총액이 맞먹는 수준을 보이기도 했다.

상가정보연구소 박대원 소장은 “통상 서울과 지방은 지역별 공급가 차가 나게 마련이다”며 “그러나 입찰이라는 공급방식은 입지적 상황, 지역적 선호도에 따라 낙찰가격의 현저한 차를 나타내기도 한다”고 했다.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