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하성민 SKT 사장 “유럽 통신사들도 트래픽 과다 분담 한목소리”
뉴스종합| 2012-02-28 09:32
[바르셀로나(스페인)= 정태일 기자]“스마트폰에서 ‘스마트폰化’ 되는 시대 오면서 데이트 사용량 크게 늘고 있는데, 플랫폼에서 이익 내고 있는 사업자(개발자)들이 이제는 무임승차에서 내려와야 한다.”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이 망중립성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27일(현지시간) 개막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2) 현장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 중 하 사장은 플랫폼 사업자들도 데이터 트래픽이 크게 늘고 있는 상황에서 망 사용료를 지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이사회 구성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하 사장은 “이번 MWC 개막에 앞서 이사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많은 통신사들도 트래픽 과다에 따른 부담을 사업자들도 나눠가져야 한다는 데 입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지난해부터 글로벌 통신사들도 트래픽 문제에 대해 점점 심각하게 접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이 문제를 좀 더 공론화해 ‘룰(규정)’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익을 보는 만큼 대가를 내는 상행위 룰에 따라 통신사가 지불받은 비용을 투자로 잇는 선순환 균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 사장은 또 올해는 차세대 통합 커뮤니케이션 서비스(RCS)에도 주력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전 세계 통신 사용자들과 음성통화나 채팅을 하면서 동영상이나 사진을 전송하고, 주소록에서 바로 상대방과 실시간 채팅하는 등 한번에 여러 형태로 통신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술이다.

SK텔레콤은 실제 MWC 현장에서 RCS 핵심 서비스를 시연하기도 했다. 하 사장은 또 최근 인수한 하이닉스를 통해 반도체 상품과 함께 SK플래닛의 서비스, SK텔레콤의 플랫폼 등을 묶는 종합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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