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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유출 차단 USB 이어 마우스ㆍ키보드 포트까지
뉴스종합| 2012-02-28 09:33
- 정보유출 채널을 원천 봉쇄하는 최신 마우스-키보드 물리보안 시스템 국내 첫 개발



USB에 이어 보안에 무방비 상태였던 PC 마우스-키보드 포트까지 원천 차단해 정보유출을 미리 예방하는 획기적인 물리보안시스템이 국내 기술진에 의해 처음 개발 출시됐다.

컴엑스아이(대표 안창훈ㆍwww.comxi.co.kr )는 컴퓨터 마우스-키보드 포트를 이용해 정보를 유출하거나 파괴하는 것을 미리 차단할 수 있는 2세대 물리보안시스템 ‘스마트키퍼- 마우스/키보드락’ 제품 개발에 성공해 2차전지와 디스플레이 초정밀부품을 생산하는 코스닥기업 상신EDP를 통해 양산, 3월부터 시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 기술진에 의해 마우스-키보드 포트를 물리적으로 제어하는 2세대 물리보안시스템이 개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발표된 ‘스마트키퍼- 마우스/키보드락’(M/K Lock)은 키보드-마우스 포트의 착탈을 봉쇄해 사용자가 임의로 포트를 변경하거나 입출력장치를 교체하지 못하게 만든 특수 보안제품이다. 마우스와 키보드를 임의로 빼내거나 바꿀 수 없어 전산장비를 개조하거나 다른 장비를 접속해 해킹하는 것을 원천 방지할 수 있는게 특징이다.

이 제품은 인근 USB포트를 락키에 활용하기 때문에 평상시 정상적인 사용에는 전혀 불편함이 없지만, 해킹을 하거나 정보를 유출하려는 범죄자가 강제로 보안장치를 제거하려면 제품이나 컴퓨터 포트에 손상 흔적을 남기게 돼 범죄 추적이 쉽도록 설계됐다.

제품 외형은 강제로 마우스-키보드 포트를 빼 낼 수 없도록 견고한 특수 금속재질로 구성됐으며, 강제로 제거할 경우 보안 담당자가 침입이나 해킹 등의 증거를 쉽게 찾아낼 수 있도록 개발됐다.



‘마우스/키보드락’은 기존 스마트키퍼 USB 포트락을 접목시킨 복합형 제품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언제든 탈부착이 가능해 반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인근 USB 포트 내부에 삽입되는 ‘포트락(port lock)’을 2중 구조로 특수 제작해 강제로 뽑아내기가 매우 어렵게 만들었다.

M/K락은 함께 제공하는 락키의 패턴과 정확히 맞아 떨어져야 잠금장치를 해제할 수 있기 때문에 모조품이나 금속조각 등을 이용한 해킹이 쉽지 않으며, 각기 다르게 설계된 락키 패턴에 따라 고유번호를 부여하고 있어 기관내 설치된 M/K락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컴엑스아이는 올들어 USB포트 차단장치인 ‘스마트키퍼- USB’가 중앙정부와 공기업, 대기업에 대량 납품되면서 무방비상태로 방치되고 있는 마우스-키보드 포트에 대한 물리보안제품도 공급해 달라는 요청이 잇따라 2세대 물리보안시스템 신제품을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국내 대기업과 관공서, 공기업은 이미 10년전부터 SW보안에 집중 투자해 왔지만, USB와 마우스, 키보드 포트 등 하드웨어 통신포트를 통한 물리보안은 사실상 무방비로 방치해 온게 사실이다.

보안업계에 따르면 정보유출 범죄의 90% 가량이 정보기기를 직접 관리하는 내부자나 협력사 직원 소행으로, 범죄 양상도 시스템에 거의 흔적을 남기지 않는 USB 포트와 마우스, 키보드 포트를 통한 불법 유출이 대부분이다.

컴엑스아이는 대표적인 정보유출 채널로 손꼽히고 있는 USB 포트에 이어 보안 사각지역인 마우스-키보드 포트까지 해킹과 침입을 원천 차단할 수 있는 물리보안시스템이 양산됨에 따라 매년 수백차례씩 발생하는 대형 금융사고와 개인정보 유출사고, 산업비밀 도난사고, 군사기밀 분실사고 등 국가적 재난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컴엑스아이는 USB 포트락과 M/K락에 적용된 기술과 제품 구성에 대해 특허출원을 끝마친 상태이며, 후속 제품에 대한 다양한 방어특허도 준비중이다.

이진용 기자/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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