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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화제 ‘국물녀’ 경찰 자진 출두, “범죄자로 몰리다니 정말 억울해”
뉴스종합| 2012-02-29 06:59
국물녀 자진 출두, CCTV·진술 통해 당시 상황 조사

초등학생의 얼굴에 뜨거운 국물을 쏟은 뒤 식당에서 사라져 온라인에서 논란이 됐던 이른바 ‘국물녀’가 경찰에 자진 출두,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했다.

29일 서울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세종로 교보빌딩 지하 1층식당에서 8살 A군의 얼굴에 뜨거운 국물을 쏟아 화상을 입혔다는 의혹을 받고있는 53살 B씨가 스스로 나와 조사를 받았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당시 국물을 쏟은 것은 아이가 먼저 뛰어와 부딪쳤기 때문”이라며, “자신도 손에 화상을 입어 오히려 사과를 받고 싶었지만, 아이도 다친 것 같아 그냥 나왔다”고 해명했다.

지난 24일 A군의 부모가 ‘사라진 가해자를 찾아달라’는 글과 함께 다친 A군의 사진을 인터넷에 올리면서 국물을 쏟은 여성에 대한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그러나 국물녀 자진 출두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이가 화상을 심하게 입은 것 같다”, “‘국물녀’가 자진출두를 했으니 조만간 수사결과가 나올 듯”, “아이가 먼저 부딪쳤어도 아이의 안전을 살펴야 했다”, “자신도 다친 상황이어서 다급할 수밖에 없었을 것 같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최근 채선당 임산부 폭행사건과 ‘국물녀’ 사건 등 개인이 올린 글들이 모든 사실을 전달하는 것처럼 여겨지고, 이 같은 소식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또다른 피해자를 발생시키는 일이 벌어져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헤럴드생생뉴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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