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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금 인상한 간 큰 대학은 어디? ... 서울 주요대학은 ‘찔끔’ 인하 꼼수
뉴스종합| 2012-02-29 07:51
울산과학기술대, 한국교원대, 대신대, 칼빈대 등 4개 대학은 간(肝) 크게도 등록금을 인상했다. 서울에 있고 비싼 등록금을 학생들에게 받는 대학들은 찔끔 인하해 꼼수를 부린다는 지적을 받았다.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등 서울시내 대형 대학들은 상당수가 인하율이 3% 아래였다.

정부가 등록금 인하를 적극 독려한 가운데 전국 4년제 대학들의 올해 평균등록금은 지난해보다 4.5% 정도 인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등록금이 800만원 이상인 대학이 지난해보다 적어지긴 했지만 24개나 됐고, 등록금을 오히려 인상한 대학도 4개 있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9일 대학알리미(www.academyinfo.go.kr)를 통해 186개 4년제 일반대학의 2012년 등록금 현황을 비롯한 6가지 대학정보를 공시했다.

대학들의 올해 연간 평균등록금은 670만 6000원으로 국공립대학이 415만원, 사립대가 737만 3000원이었다. 2011년 평균등록금 대비 2012년 평균등록금 인하 정도를 계산한 등록금 평균 인하율은 4.48%였다.

교과부는 이번 공시는 각 대학이 국가장학금 사업과 연계한 자체노력분을 포함해 최근 발표한 등록금 인하율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연간 등록금이 800만원이 넘은 대학은 한국항공대, 연세대, 을지대, 이화여대, 연세대(원주), 한양대, 추계예대, 한세대, 홍익대(세종) 성균관대 등 24개로 지난해의 50개보다 절반 이하로 줄었다.

등록금 인하율이 가장 큰 대학은 박원순 시장이 ‘반값 등록금’을 약속한 서울시립대로 인하율이 49.96% 였다. 서울시립대의 연간등록금은 지난해 477만 5000원에서 올해 237만 9000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다음이 경영부실대학으로 선정돼 올해 신입생 모집 정지조치를 당한 선교청대로21.6% 인하했고, 그리스도대, 추계예술대, 협성대, 평택대, 인천가톨릭대 등도 8%대인하율을 보였다.

인하율이 5%이상인 대학은 96개, 3∼5%인 대학은 35개, 0∼3%인 대학은 45개, 동결인 대학은 6개였고, 인상된 대학도 울산과학기술대, 한국교원대, 대신대, 칼빈대 등 4개가 있었다.

하지만 모집인원이 많고 등록금도 비싼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등 서울시내 대형 대학들은 상당수가 인하율이 3% 아래로, 등록금을 ‘찔끔’ 내리는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신상윤ㆍ박수진 기자/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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