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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상가 가보니…
뉴스종합| 2012-02-29 09:10
28일 오후 8시 경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2호실에 마련된 박원순 서울시장 장모상가에는 양옆으로 늘어선 조화들이 사람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서울시 측에서 일체 조화를 안받겠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보내온 조화들을 돌려 보내지 못하고 받아둔 탓이다.

서울시장 상가라고 보기엔 조화도 그다지 많지 않고 사람들도 붐비지 않았다. 일전에 국회의원 상가에 갔을때 처치곤란할 정도로 쌓여있는 조화와 줄서서 조문하던 것과 비교하면 초라하다고 할 정도였다. 서울시장 상가가 맞나 싶을 정도였다.

이날 오전 박 시장 장모님의 부고가 알려지지 대변인실에서는 보도와 문상 자제를 요청했다.

특히 조화와 부조금도 일체 안받겠다고 통보했다.

그러나 박 시장은 서울시의 시장일 지언정 처가집에서는 막내사위다. 가정사에서 막내사위가 조화와 부조금을 일제 못받기 하기는 어려웠던 모양인지 부조금도 받고 있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박 시장이 가능한 알리지 말고 서울시 공무원과 산하단체 간부들 문상을 하지 않도록 하라고해 문상객이 적은 것”이라고 말했다.

박시장은 이날 장모님 별세 소식을 듣고도 예정됐던 청계천 답사를 하고 기자간담회까지 마치고 뒤늦게 상가로 향했다.

이날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가 이날 오후 8시 들러 문상을 마치고 곧 바로 돌아간데 이어 김문수 경기지사, 한승헌 전 감사원장 등이 문상을 했다.

구청장 중에는 박홍섭 마포구청장, 김영배 성북구청장, 김우영 은평구청장,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박겸수 강북구청장, 노현송 강서구청장, 이해식 강동구청장, 차성수 금천구청장이 다녀 갔으며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 김두관 경남지사, 안희정 충남지사 등은 조화만 보내 박 시장측을 위로했다.

서울시 간부들 중에서는 류경기 대변인이 오후 늦게까지 자리를 지켰으며 김상범 행정1부시장, 문승국 행정2부시장, 정효성 기획조정실장, 이건기 주택정책실장, 조인동 서울혁신기획관, 고인석 시설안전정책관 등이 문상을 했다.

한편 류경기 대변인은 “박 시장이 29일에 서울시립대 입학식에 참석해 예정된 일정은 소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용 기자/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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