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49% ‘시사정치에 무지한 애인 무식해 보여서 싫다’

남성 43% ‘상관없다’


20-30대 여성의 절반은 시사정치에 무지한 애인을 싫어하는 것으로 조사결과 나타났다.


소셜데이팅 업체 코코아북은 지난 달 넷째주에 ‘연애와 시사정치’라는 주제로 20-30대 남녀 약 1,500명에게 설문조사를한 결과 ‘시사정치에 무지한 애인은 무식해 보여서 매우 싫다’고 한 여성응답자가 49%에 달한다고 29일 밝혔다.

반면, 남성 응답자의 43%는 ‘상관없다’라고 말해 대조를 보였다.

이는 이성과의 교제에 정치적 성향이 중요한지를 묻는 물음에서 여성 응답자의 74%, 남성 응답자의 85%가 ‘정치적 성향을 크게 고려하지 않는다’ 혹은 ‘정치적 성향은 연애에 있어 상관없다’고 답한 것과 비교하면 의외의 결과이다.

또 ‘연인 사이에 정치적 이슈로 대화하는가 ’의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62%가 ‘잘하지 않는다’, 29%가 ‘가끔 한다(월 1회 정도)’라고 답했다.

정치적 참여에 관한 질문에서도 전체 응답자의 59%가 ‘어느 정도 관심은 있지만 참여하지는 않는다’라고 말했고, 24%는 ‘내 의견을 주변 사람들 또는 인터넷 상에서 공유하는 정도의 소극적인 참여만 한다’라고 응답했다. 

코코아북

코코아북의 이정훈 대표는 정치참여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는 여성응답자 절반이 시사정치에 무지한 애인은 싫다고 한 것은 완벽한 남자친구에 대한 바람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설문조사에 따르면 여성들이 이성과의 교제에 있어서 정치적 성향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지만, 내 애인이 정치적 사안에 대해서 무지한 것을 싫어하는 경향을 띈다. 이것은 나의 남자친구가 완벽해 보였으면 하는 속마음을 드러내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또 “남성이 여성에게 매력적이고 스마트한 면모를 보이고 싶다면, 정치적 대화를 기피하더라도 사회적 이슈에 대한 지적 매력 어필은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한편, 시사정치에 무관심한 애인에게 관심을 갖도록 추천하고 싶은 방법으로 전체 응답자의 63%가 ‘신문 등의 언론매체’를, 21%가 ‘나는 꼼수다’ 등의 팟캐스트’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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