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은 29일 최고위원회에서 23개 선거구의 3차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공천 확정자에는 김상희(경기 부천소사) 의원과 유승희(서울 성북갑) 김영주(서울 영등포갑) 전 의원 등 수도권 여성 후보 5명과 차영(양천갑) 전 민주당 대변인, 안귀옥(인천 남을)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도 포함됐다.
김진애 김영환 우제창 이석현 오제세 등 현역 의원 5명에 대해서는 전직 의원 등과 양자대결로 경선을 하도록 하는 등 경선을 실시하는 18개 선거구도 이날 발표됐다.
공천안을 논의한 최고위원회의에서는 “구 민주계가 배제됐고 친노인사 등이 지나치게 배려됐다”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격론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당초 공천에서 배제된 것으로 알려졌던 정균환 전 의원의 지역구인서울 송파병은 일단 이날 발표 대상지에서 제외됐으며 구 민주계의 중심인 한광옥(서울 관악갑) 김덕규(서울 중랑을) 전 의원은 공천에서 배제됐다.
김진표 원내대표의 지역구인 경기 수원영통 지역구에 대한 심사 결과도 이날 발표되지 않았다.
3차 공천심사 결과는 현역 의원 탈락자는 없었지만 5명의 현역 의원이 경선을 치르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전직 의원이 대거 경선에 진출함에 따라 참신성과 개혁성이 부족해 과거 회귀성 공천을 계속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론도 제기되고 있다.
서울에서는 마포갑에서 김진애 의원과 노웅래 전 의원이, 강서갑에서는 신기남 전 의원과 김영근 전 한국NGO학회 사무총장이, 동작을에서는 이계안 전 의원과 허동준 동작을 당 지역위원장이 경선 후보로 선정됐다. 또 용산에서는 박인환 전 국민일보 편집국장과 조순용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강동갑에서는 이부영 전 의원과 송기정 당 지역위원장, 황희석 중소상인살리기 법률지원단장이 경선에 나서게 됐다.
인천 남동갑에서는 안영근 전 의원과 박남춘 전 청와대 인사수석, 경기 안산상록을에서는 김영환 의원과 임종인 전 의원, 용인갑에서는 우제창 의원과 조재헌 전 경기도당 정책개발특위원장이 맞붙게 됐다.
안양 동안갑에서는 이석현 의원과 민병덕 민변 민생경제위 변호사가, 부천 원미을에서는 설훈 전 의원과 한병환 부천노동법률상담소 상담실장이, 충북 청주흥덕갑에서는 오제세 의원과 손현준 전 충북대교수가 경선 후보로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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