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글로벌 금융그룹 도전의 여정 시작…막중한 책임감”
뉴스종합| 2012-03-02 11:12
신충식 NH농협지주 회장

신충식〈사진〉 NH농협금융지주 회장 겸 NH농협은행장은 2일 “기존의 농협 신용사업이 금융지주 체제로 옷만 바꿔 입었다고 경쟁력이 저절로 강화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중구 충정로 농협중앙회에서 열린 취임식에서다.

신 회장은 그러면서 “농협 사업구조개편의 성공여부와 농협금융이 ‘글로벌 협동조합 금융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느냐는 모두 우리의 의지와 노력에 달려 있다. 도전의 여정이 오늘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농협금융이 나가야 할 방향을 ▷농협금융체제 안정화 ▷협동조합 금융그룹 역할 강화 ▷시너지 창출 ▷은행부문과 비은행부문의 동반성장 ▷농협금융 비전 달성 5가지로 요약했다.

신 회장은 “사업구조개편을 핑계로 우와좌왕할 여유가 없다. 조기에 안정적인 운영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농협금융이 독립법인으로 다시 탄생했지만 우리의 뿌리는 농업ㆍ농촌에 있다”면서 “협동조합의 원칙과 강점을 계승하고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적절히 조화시키는 성장전략을 펼쳐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그는 “종합농협 체제에서 하지 못했던 시너지 창출 사업을 활성화하고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비은행 부문 계열사들도 이익 포트폴리오의 한축을 담당해야 하는 한편 자산규모나 수익성 뿐만 아니라 운영효율성 측면에서도 글로벌 금융그룹들과 경쟁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 나가겠다”고 했다.

신 회장은 “깊은 사명감과 함께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고객과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농협금융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동석 기자/ds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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