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체크카드 ‘은행계 쏠림’ 심화
뉴스종합| 2012-03-02 11:14
은행계 시장우위 선점

전업계는 실적 지지부진


금융당국의 직불카드 활성화 방안 이후에도 체크카드의 ‘은행계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은행계 카드사들은 잇따라 체크카드 신제품을 내놓고 실적을 높여가는 반면, 전업계 카드사들의 경우 이렇다할 신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2일 여신업계에 따르면 은행계 카드사들은 모기업 은행들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체크카드 신상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지난해 체크카드 시장 점유율 1위로 올라선 KB국민카드는 올해 신용카드와 직불카드의 기능을 동시에 담은 겸용카드를 통해 체크카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해 ‘노리(nori)’, ‘락(樂)스타’ 체크카드 등의 성공을 올해도 이어간다는 복안이다.

하나SK카드는 100만 고객을 돌파한 메가체크카드의 ‘리뉴얼’ 상품인 메카체크카드 2를 최근 내놨다. 여기에 모기업인 하나금융그룹이 외환은행 인수를 마무리함에 따라 체크카드 분야에서도 외환카드와의 협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신한카드는 20대 특화 카드인 ‘S20 체크카드’ 회원이 50만명을 넘어서는 성과를 거둔데 이어 30~50대를 주 고객층으로 하는 ‘플래티넘 체크카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반면 전업계 카드사들의 체크카드 시장 공략은 지지부진하다. 은행 기반이 없어 불리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금융당국이 은행과 협의해 체크카드 발급을 목적으로 한 은행 계좌이용을 전면 허용했지만, 정작 은행들과의 협의 지연으로 이렇다할 신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하남현 기자/airins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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