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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열 4언더 혼다클래식 첫날 공동 2위…퍼트난조 우즈는 60위권 밖으로
엔터테인먼트| 2012-03-02 09:53
‘한국의 영건’ 노승열(21ㆍ타이틀리스트)이 모처럼 상위권에 등장했다.

젊은 한국 선수중 가장 먼저, 가장 많이 국제무대에 알려진 노승열은 올시즌 PGA무대에 데뷔했지만, 올시즌 배상문(캘러웨이)과 재미교포 존 허가 좋은 성적을 내면서 다소 자존심을 다친 상태다.

하지만 노승열은 2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내셔널 챔피언 코스에서 시작된 미 PGA(남자프로골프)투어 혼다 클래식 첫날 4언더파를 치면서 공동 2위에 올랐다. 선두 데이비스 러브 3세와는 2타차. ‘

노승열은 까다로운 코스에서 보기는 2개에 그친 반면 버디를 6개 잡아내 상위권에 오를 수 있었다. 특히 PGA투어가 열리는 대회 코스 중 가장 어려운 파3홀 중 하나로 평가받는 17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냈다는 점도 눈에 띈다.

노승열은 이날 드라이버 평균 거리 289.5야드, 페어웨이 안착률 57.1%, 그린안착률 72%, 샌드세이브 100%, 퍼팅수 27개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 코스는 그린을 놓치면 파를 잡기 어렵기 때문에 아이언샷의 정확도가 중요했는데 첫날 노승열의 샷은 합격점을 받을 만 했다.

세계랭킹 1위 등극을 노리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도 4언더파를 쳐 노승열과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지난주 액센추어 매치플레이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매킬로이는 계속해서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2주 연속 퍼트에 발목을 잡혔던 타이거 우즈는 이날도 퍼트때문에 잘 친 샷들을 다 헛수고로 만들었다. 골퍼들의 속어로 ‘설거지’가 안됐다.

우즈는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보기 4개를 범하면서 1오버파를 쳐 6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우즈는 이날 평균 드라이버샷 304.5야드, 페어웨이 안착률 71.4%, 그린적중률 83.3% 등을 기록했을 만큼 그린까지는 잘 왔지만, 무려 34개의 퍼트를 하는 바람에 타수를 줄일 수가 없었다.

한편 지난주 데뷔 첫승을 거둔 존 허는 김경태(신한금융)와 함께 2언더파로 공동 19위, 2009년 이 대회 우승자인 양용은(KB금융)은 이븐파로 배상문과 공동 40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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