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일반
판교알파돔시티 재개…전국 26개 공모형PF에도 봄볕드나
부동산| 2012-03-02 10:05
공모형 PF(프로젝트 파이낸싱)사업의 대표주자인 판교신도시 알파돔시티 조성사업이 오는 4월 본격 재개됨에 따라 부동산 경기침체로 5년여간 지지부진해온 26개의 공모형 PF 사업의 속도에도 탄력이 붙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2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5조671억원(토지대금 2조3601억원 포함) 규모 판교 알파돔시티 사업이 4월 기공식을 갖는다.

이 사업은 LH가 판교역 인근에 제공한 13만8000㎡(4만2000평) 규모 땅에 민간이 출자한PFV(프로젝트 금융 투자회사)가 사업을 시행하는 공모형 PF 사업방식이다. 2007년부터 사업이 시작됐으나 2008년 1월 용지매매계약을 체결한뒤 자금조달이 안돼 지지부진한 상태에 머물러 있었다. PFV 대표사는 총 4552억원을 출자한 행정공제회 컨소시엄(지분 29.5%)이 맡았다. PFV에는 대한지방행정공제회(27%), 롯데건설(12.4%), 두산건설(4.3%), GS건설(4.3%), SK건설(2.6%), 대림산업(2.6%) 등이 참여했다.

알파돔시티는 현대백화점과 대한지방행정공제회에 자산을 매각해 각각 4200억원, 24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LH가 3400억원을 현물로 대납하고금융권으로부터 2단계 중도금 4600억원을 대출받아 총 1조5000억원의 사업자금을 마련했다.

LH는 자금조달이 성공적으로 이뤄짐에 따라 오는 4월부터 1단계 지역을 우선 착공한다. 7월부터는 주상아파트 분양에 들어간다.

이 처럼 알파돔시티 사업이 재개되면서 전국 26개 공모형 PF사업장에도 봄볕이 들지 주목된다. 현재 사업이 지지부진한 전국 26개 PF사업장의 총 사업 규모는 74조6778억원에 달한다.

이중 상암DMC 랜드마크타워사업, 파주운정 복합단지개발사업, 광명역세권 복합단지개발사업, 남양주별내 복합단지개발사업, 고양 관광문화단지 1구역사업, 인천 청라테마파크 골프장개발사업, 경남 마산로봇랜드 조성사업 등 7개 사업은 토지비 납부 조건과 사업계획 변경 등을 놓고 정부에 조정 신청을 해놓은 상황이다.

LH관계자는 “이들 중 일부 사업지의 경우 토지비 납부 조건과 사업계획 변경 등을 통해 정상화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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