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KTB스팩과 코리아에프티의 합병 신주가 2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됐다. 화신정공, 알톤스포츠, 하이비젼시스템에 이어 네번째로 스팩을 통해 상장된 회사다. 합병신주의 출발은 다소 좋지 않다. 지난 달 중순 이후 주가 급등 탓에 매도물량이 출회되면서 큰 폭의 하락세다.

코리아에프티는 자동차 연료탱크 내부 증발가스 포집장치인 카본캐니스터, 연료 주입구와 연료탱크관 연결관인 플라스틱 필러넥, 차량 내부 인테리어 부품 등을 생산하는 업체다. 카본캐니스터의 경우 국내 시장 점유율 77%를 차지하고 있고, 세계시장 점유율을 9%로 4위다.

이형실 신영증권 연구원은 “2012년 성장 모멘텀은 폴란드 법인의 외형 성장이며 중장기 성장모멘텀은 환경오염 규제 강화다.유럽연합(EU), 미국, 한국 등은 2014년부터 환경오염 배출물질에 대한 규제를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규제가 강화될수록 코리아에프티가 생산하는 캐니스터 제품의 단가는 올라가기 마련”이라고 밝혔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왼쪽부터 김원식 코스닥협회 부회장, 진수형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 오원석 코리아에프티 대표이사, 주원 KTB투자증권 대표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