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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샵, 인도·泰 이어 베트남 진출
뉴스종합| 2012-03-05 11:26

홈쇼핑기업 GS샵이 베트남의 현지 TV홈쇼핑사인 비비홈쇼핑에 지분을 투자하는 방식으로 베트남 시장에 진출한다.

GS샵은 지난달 29일 베트남 호치민에 위치한 비전21 스튜디오에서 비비홈쇼핑에 총 350만달러를 투자한다는 내용의 조인식을 가졌다. 비비홈쇼핑은 베트남 패션기업인 손킴그룹의 자회사인 비전21이 50.4%의 지분을 갖고 있는 베트남 현지 홈쇼핑사다. GS샵은 우선 150만달러를 투자해 비비홈쇼핑 전체 지분의 30%에 해당하는 신주를 인수, 2대 주주로 자리잡게 됐다. GS샵은 추후 사업확장에 따라 200만달러를 더 투자해 비비홈쇼핑 전체 지분의 43%를 확보, 최대 주주로 올라설 계획이다.

GS샵은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비비홈쇼핑에 파견, 경영에 즉시 참여할 예정이다. 상품과 방송, 마케팅, 배송 등 홈쇼핑 운영과 관련된 GS샵의 노하우를 비비홈쇼핑에 전수하게 된다. 또 국내 우수 중소기업 상품을 베트남에 소개해 비비홈쇼핑의 상품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내 중소기업들의 해외 진출도 지원키로 했다.

GS샵은 2009년 인도, 지난해 태국 시장을 개척한데 이어 올해 인구 9000만명의 대국 베트남에 진출하면서 아시아 홈쇼핑벨트 구축에 속도를 내게 됐다. 

GS샵이 베트남 현지 TV 홈쇼핑사인 비비홈쇼핑에 350만달러를 투자하는 조인식을 가진 가운데 GS샵 해외개발사업부장인 임동성(왼쪽) 상무와 투안 손킴그룹 회장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베트남은 2009년 이후 전체 유통시장이 연평균18%의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시장. GS샵은 베트남 전체 시장의 성장에 한국에서 쌓아온 자사의 홈쇼핑 운영 노하우와 손킴그룹의 패션사업에 대한 역량 등이 융합되면 비비홈쇼핑이 더욱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허태수 GS샵 사장은 “한국의 우수한 상품과 홈쇼핑 역량을 비비홈쇼핑에 도입해 베트남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베트남 유통 시장 선진화 및 국내 우수 중소기업의 세계시장 진출에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도현정기자/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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