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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청라지구 융복합기술단지 조성 사업 물거품
뉴스종합| 2012-03-05 10:20
-인천시, 대형 쇼핑몰 개발 등 대체사업 추진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지구 내 계획된 융복합기술단지인 ‘국제 BIT-PORT 조성사업’이 물거품 됐다.

사업비 조달 어려움이 원인이다. 이에 따라 융복합기술단지 대신 대형쇼핑몰이 들어설 전망이다.

인천시는 최근 인천경제청에 대한 종합업무평가 결과에 따라 지난 2006년부터 추진해 오던 청라지구 2블록 57만3000㎡ 부지에 건설 예정인 국제 BIT-PORT 조성사업에 대해 일몰을 선언한다고 5일 밝혔다.

BIT-PORT 조성사업은 인천경제청이 서울대와 카이스트 등 국내 최고 교육기관과 함께 BT와 IT 융합기술에 대한 교육 및 개발ㆍ산업화단지 개발을 통해 국가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하려던 사업이다.

인천경제청은 이 사업을 위해 국비 340억원과 시비 150억원, 수익부지 활용 등을 통해 3292억원의 사업비를 마련할 계획이었다.

따라서 인천경제청은 BIT-PORT사업을 위한 시설물 건립재원 마련을 위해 그동안 13만2천㎡ 규모의 부지를 자연녹지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용도변경하고 주거 비율 조정 등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지식경제부가 주거연동 수익부지 불가 방침에 따라 사업비를 마련하지 못하고 지지부진 끌어오다 결국 해당 투자 유치 부지는 대체사업으로 추진키로 최종 결정했다.

이 대안으로 시는 이곳에 신세계 복합쇼핑몰을 유치하고 토지소유자인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토지공급 협상을 마무리한 후 신세계 측에 해당 토지를 매각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장기간 끌어오던 BIT-PORT 조성사업에 대한 최종 일몰을 선언하고 대신 신세계 복합쇼핑몰을 조성할 것”이라며 “BIT-PORT 조성사업에 대한 일몰 선언은 아쉽지만 대체 산업을 통해 청라지구 개발에 탄력이 붙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이인수 기자/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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